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KOVO 제공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 KOVO 제공
9연패 VS 4연패.
벼랑 끝
KB손해보험
과
삼성화재
가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놓고 격돌한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중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 4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7승8패(승점 22점)를 기록, 4위로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임성진
을 데러오며
모하메드 야쿱
-
나경복
-임성진으로 이어지는 아웃사이드히터 라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불안한 리시브에 임성진의 부진이 겹치며 팀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전력전에서는 잔부상과 감기로 전열을 이탈했던 주전 세터
황택의
가 돌아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단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황택의가 돌아오며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KB손해보험은 강한 면모를 보인 안방(5승2패)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화재전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V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는 굴욕적인 시즌을 지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10연패 위기에 몰려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홈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구단 역사상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개막 후 15경기 동안 단 2승(승점 7점)만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삼성화재는 6위 우리카드(승점 18점)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받았다. 선수층에 약한 데다 공수 밸런스까지 무너지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 놓여 있다. 약점인 세터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204㎝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
을 영입했으나, 도산지가 국내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는 등 볼 배급이 원활치 않자 고육지책으로 고육지책으로 노장 노재욱의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
와 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기대한 2000년생 듀오 아웃사이드히터
김우진
-미들블로커
김준우
의 경기력도 뚝 떨어져 있다. 김우진은 아히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성장세가 가파르던 입단 4년차 김우진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2번) 지명한 아웃사이드히터
이우진
도 이탈리아리그를 경험해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했지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이날까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양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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