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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히샬리송 SNS
[포포투=김아인]
히샬리송의 손흥민 사랑은 못말린다.
히샬리송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AI로 제작된 이 합성사진에는 7명의 인물이 등장했다. 히샬리송과 함께 호마리우, 아드리아누,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까지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나란히 있었다.
여기에 뜬금없는 인물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 합성 이미지 속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머리를 염색해 주는 모습으로 등장했고, 주변에 모인 브라질 레전드들은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웃음을 짓고 있었다.
히샬리송은 게시물에 "질투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하겠지!"라는 문구와 함께 자랑스러움을 드러내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의 머리를 자신과 같은 밝은 색으로 염색해 마치 '브라질리언'으로 만들어 보려는 장난스러운 연출로 해석된다.
이번 게시물은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과 나란히 손흥민을 배치하며, 그를 자신들의 범주 안에 두고 싶어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실제로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원작자 역시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우리 편이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히샬리송 SNS
평소에도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향한 유별난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 특히 지난 여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달라는 의미의 합성사진을 게시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이 없는 게 아직 낯설다. 그가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하겠다"고 손흥민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과 한국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의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들자마자 자신의 SNS에 과거 2022 월드컵 16강전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대한축구협회(KFA)에서 게시한 손흥민과 자신이 붙어 있는 브라질전 게시물 사진을 공유했다.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을 기대했지만, 불발되자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토트넘이 공개한 손흥민 다큐멘터리에서도 손흥민 사랑은 여전했다. 지난 17일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자신이 떠난다는 사실을 전하자, "안 떠나지. 떠나는 거 아니잖아"라고 고개를 저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히샬리송 SNS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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