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지만 새내기입니다’ 리베로 문정원이라고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노력으로 확신을 쌓으며 전진할 뿐 [MD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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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지만 새내기입니다’ 리베로 문정원이라고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노력으로 확신을 쌓으며 전진할 뿐 [MD여수]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6 16:02












인터뷰에 응한 문정원./여수=김희수 기자





[마이데일리 = 여수 김희수 기자] 위치는 달라졌지만 방식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최고의 무기는 태도다.




V-리그를 대표하는 리시브 스페셜리스트 문정원은 이번 시즌 변신에 나선다. 임명옥이 떠난 자리를 메울 팀의 새로운 리베로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리베로를 소화해본 경험이 있는 문정원이지만, 늘 아포짓으로 뛰었던 V-리그에서 풀타임 리베로를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야말로 ‘15년차지만 새내기’인 문정원이다.




26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에서도 문정원은 팀의 선발 리베로로 출격했다. 경기 내용은 뛰어났다. 64.29%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전개를 위한 물꼬를 성공적으로 텄고, 리시브 실패는 한 번도 없었다. 디그에서는 무려 95.45%(21/22)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정관장 공격수들을 답답하게 만든 문정원이었다.




인터뷰실로 들어오는 문정원의 표정은 밝았다. 문정원은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무조건 이겨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특히 많이 이야기한 것 같다(웃음). 리베로로 나선 컵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라 기쁘다. 선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준 덕분에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기쁘게 전했다.




이날 문정원은 수비와 리시브에서의 활약은 물론이고 큰 목소리로 적극적인 콜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리베로는 코트 위에서 가장 시끄러워야한다는 배구계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이 조금 더 수비 라인을 잘 리드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배유나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문정원./KOVO





문정원은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아마 지금은 내가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서 리드를 적극적으로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사인이나 오더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단계 같다”며 이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문정원은 이 부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리베로 자리에서의 기량 발전을 원하고 있었다. 그는 “아포짓 자리에서 수비를 할 때는 시야를 왼쪽으로 넓게 열어뒀기 때문에 롤링 캐치 같은 것도 주로 왼쪽으로 했다. 지금은 수비 위치가 반대라서 구르는 방향도 반대로 바꿔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야를 여는 방향도 반대로 바꿔야 했다. 이걸 진짜 못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또 센터 블로커들의 타이밍에 따라 수비 위치를 조절하는 것도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가서 더 연습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노력으로 신체조건의 열세를 극복하고 리그 대표 리시버가 된 문정원다운 멘트였다.




문정원의 리베로 도전기는 사실 초반부가 정말 험난했다. 여름에 치러진 단양에서의 퓨처스 챔프전 당시 문정원은 리베로 자리에서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코트 안팎에서 부담감에 짓눌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문정원은 “그때가 한국도로공사 주전 리베로로 뛰는 사실상 첫 공식전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너무 많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코치님들과 감독님께서도 걱정이 많아 보이셨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나 문정원을 향한 모두의 신뢰가 그를 버틸 수 있게 해줬다. 문정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또 선수들이 오히려 더 많은 믿음을 보내주고 있다는 걸 느낀 덕분이었다. 그 믿음 덕분에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김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동료들과 기뻐하는 문정원(12번)./KOVO





덕분에 문정원은 이제 조금씩 리베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이나 즐거움도 알아가는 중이다. “나는 원래도 수비에 더 집중하던 선수기 때문에 알고 있긴 했는데, 수비수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 내가 정말 잘 받은 공이 좋은 연결을 통해 득점으로 연결됐을 때, 그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재미라는 건 정말 해본 사람들만 안다”고 운을 뗀 문정원은 “아직은 시간이 충분치는 않지만, 리베로로 뛰면서 그 재미를 더 찾아갈 수 있게 된 느낌이다. 그래서 더 느껴보고 싶은 욕심도 난다”고 밝혔다.




앞선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전임자이자 영혼의 파트너였던 임명옥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문정원이다. 임명옥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문정원은 “대단하다(웃음). 사실 언니는 나랑 견줄 수준이 아닌 리시버다. 나는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운 입장이다. 따라하려고도 노력했다. 다만 스타일 자체가 좀 달라서 완벽히 따라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상대가 됐지만, 앞으로도 언니와 코트에서 마주 보면서 재밌게 배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존경을 담은 찬사를 건네기도 했다.




끝으로 문정원은 27일에 치러질 GS칼텍스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정말 이기고 싶다. 단양에서 졌기 때문이다(웃음). 그건 정말 져선 안 될 경기였다(웃음).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GS칼텍스 선수단이 워낙 젊어서 한 번 분위기를 내주면 걷잡을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서브와 블로킹에서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174cm의 서브 퀸이 됐을 때도, 리시빙 아포짓이라는 포지션의 정점이 됐을 때도 문정원의 비결은 치열한 노력으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쌓아가는 것이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노력으로 쌓아가는 확신들은 15년차 새내기 리베로 문정원에게 어떤 근사한 타이틀을 달아주게 될까.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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