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
[OSEN=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기록 정정을 통해 올 시즌 목표였던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
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6회 2사 3루에서
오지환
이 중견수
김지찬
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공식 기록은 1타점 2루타로 처리돼 퀄리티스타트 조건(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을 충족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오늘 투구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볼넷을 내주지 않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투구한 것 같다. 볼넷을 주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였고, 좀 빠르게 이닝을 가져가려고 생각했는데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연타를 허용해 초반 실점도 있어 조금 아쉬웠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원태인은 또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 20개 채우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아쉽게 채우지 못했다. 남은 시즌 한 게임이 될지 두 게임이 될지 모르겠지만, 2게임을 나가게 된다면 퀄리티 20개를 꼭 채우고 싶다”
며 “퀄리티 달성보다 팀이 일단 제가 나가는 경기에 다 이겨서 빨리 순위를 확정 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 구단이 해당 장면을 실책으로 정정해 달라고 KBO에 요청했고, KBO 기록위원회는 심의 끝에 오지환의 타구를 실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원태인의 최종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정돼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공식 달성하게 됐다.
오지환의 기록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변경됐다.
원태인은 올 시즌 내내 “팀이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기록 정정은 동료의 수비 실책이 정확히 인정되면서, 원태인의 성실한 투구와 꾸준한 안정감을 수치로 입증해준 의미 있는 결과로 남게 됐다.
'오지환 안타→실책' 기록 정정이 만든 대기록…원태인, 시즌 20번째 QS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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