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기자회견
[서울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민별. 사진 제공=KLPGA
“아마추어 때는 저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프로가 돼서는 안전하게 치고 있다. 하지만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는 공격적 성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1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김민별이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출사표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타수 합계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타수를 잃어서 깎이는 점수보다 타수를 줄여서 얻는 점수가 훨씬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버디나 이글을 노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이날 김민별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박지영과 성유진 그리고 박주영이 모두 “공격 골프를 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성유진 역시 “더블보기는 절대 피하자는 생각”이라면서도 “파 5홀에서 기회를 잡는 공격적인 골프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주영. 사진 제공=KLPGA
통산 10승의 박지영도 “소속사(한국토지신탁)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서 올해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엄마 골퍼’ 박주영도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소속사(동부건설) 주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성유진. 사진 제공=KLPGA
이번 대회에는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두 선수가 있다. 김민별도 그 중 한 명이다. 작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한 명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강자는 장타 2위 방신실이다. 2023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김민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쉽지만 대회 첫 날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작년 챔피언 김민별이 지난 대회 챔피언 성유진 그리고 상금 1위 노승희와 같은 조가 됐기 때문이다. 방신실은 장타 1위 이동은, 베테랑 박민지와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는 김민별(왼쪽부터), 박주영, 박지영, 성유진.사진 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