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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박명근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시즌 KBO리그에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도입이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판정하게 됐다. 많은 것이 변했다.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2년차. ‘사라진’ 무언가가 있다. 잠수함 투수다.
이번 2025 한국시리즈(KS)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KS는 정규시즌 1위
LG
와 2위 한화의 격돌이다.
나란히 투수 14명씩 등록했다. 그리고 딱 한 명,
LG
박명근
을 제외하면 모두 정통파 투수다.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놀랍지 않다.
ABS 도입 후 옆구리-잠수함 투수가 고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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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이드암 정우영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ABS존 스트라이크 기준이 있다. 홈 플레이트는 입체다.
중간면과 끝면에서 스치기라도 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온다.
앞에 안 걸리고, 뒤에 걸려도 볼이다. 거꾸로 역시 볼이다.
속구는 문제가 없다.
종횡으로 큰 변화 없이 비교적 ‘똑바로’ 가기 때문이다. 변화구는 얘기가 다르다.
특히 슬라이더를 비롯한 횡 변화구가 걸린다.
투심과 싱커도 마찬가지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커브도 스트라이크 던지기가 어려웠다.
언더-사이드암 투수들이 애를 먹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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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라도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와 경기에서 4회조 문현빈 상대로 던진 투심이 볼이 되고 있다. 사진 | 티빙 |
지난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나온 장면이 예시다.
4회초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한화 문현빈 상대로 카운트 0-2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코스 투심을 던졌다.
휘어서 들어가니, 중간면은 걸치지 않았는데 끝면에는 스쳤다. 볼이다. 후라도는 아쉬워했다.
정통파 투수가 이렇게 던져도 볼이다. 잠수함 투수는 더 어렵다.
LG
정우영
이 직격탄을 제대로 맞은 케이스다.
시속 150㎞ 이상 나오는 투심이 일품이고, 슬라이더 또한 날카롭다. 최근 2년간 크게 부진했다.
투구폼 수정 등도 있지만, ABS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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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투수 박종훈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정규시즌 내내 언더-사이드암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SSG 박종훈은 1군 5경기 출전이 전부다.
2025년 ABS존이 살짝 낮아졌지만, 그래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롯데 한현희 또한 2025시즌 1군 3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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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그나마 종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는 좀 낫다.
KT
고영표
가 대표적이다.
ABS존 하단에 살짝 걸치게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있다.
아예 떨어뜨려 헛스윙도 유도한다. 올시즌 11승, 평균자책점 3.30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우규민
도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여전히 좋은 모습 보인다.
그러나 특수 케이스에 가깝다.
이들을 제외하면 부활에 성공한 잠수함 투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각 큰 슬라이더가 주는 쾌감은 이제 과거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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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투수 우규민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7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ABS 도입 후 커브와 포크볼 등 종으로 변하는 변화구가 주목받을 것이라 했다. 실제로 그랬다.
슬라이더도 아래로 떨어뜨리는 투수가 많다. 잠수함은 어렵다. 정통파 투수여야 가능하다.
각 팀에서 잠수함 투수가 사라지는 이유다.
언더-사이드암 투수도 야구의 일부다.
다양한 투수가 있어야 재미도 있는 법이다. 세상이 변했다.
잠수함 ‘멸종위기’다.
타의에 의해 사라진다는 게 더 씁쓸하다.
ABS가 만든 KS 진풍경(?), 그 많던 ‘잠수함’ 다 어디 갔나 [KS]
본글에 정답이 있네요
본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구종을 단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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