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하지 말자' 다시 되새긴 염경엽, 우승 기억 잊었다… 30억 재계약 후 최악 경험 떠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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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하지 말자' 다시 되새긴 염경엽, 우승 기억 잊었다… 30억 재계약 후 최악 경험 떠올린 이유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7 00:28






















▲ 부임 기간 3년간 두 차례나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당대의 명장 반열에 오른 염경엽 LG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력은 잘 만들지만 우승은 못 하는 감독"이, 어느덧 "리그에서 가장 우승과 가까운 감독"이 됐다. 2023년 통합 우승으로 29년 묵은 LG의 한을 푼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다시 통합 우승을 이뤄내며 팀과 개인의 한을 말끔하게 풀었다.




마무리캠프 지휘는 물론 구단 후 으레 따라오는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염 감독이다. 시즌 뒤 LG와 3년 총액 30억 원에 재계약하며 KBO리그 역사상 첫 총액 30억 원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기분을 낼 법도 한 시기지만, 염 감독은 여전히 야구 이야기, 그리고 LG가 내년에 이 자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 이미 2025년의 성과는 구단 역사 속에 묻어놨다. 오히려 방심하면 내년에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3년의 성과에 대해 "내가 딱 우승이 터지기 직전에 맡았다. 좋은 멤버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내가 한 10% 정도를 채운 것일 뿐이다. 그동안의 실패가 나에게는 자양분이 됐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우승 성과보다는 내년 걱정이 더 크다. 물론 지금까지 고비를 잘 이겨내고 징검다리 통합 우승을 이끈 구성원들에 대한 믿음은 누구보다 크다. 하지만 모두가 꿈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려야 하고, 자신은 그 채찍을 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선성과를 짚으며 선수단 및 프런트에 고마워했다. 염 감독은 "LG가 지난 7년 동안 해왔던 것들이 그동안의 준비였다고 생각하면 이제부터가 전성기가 아닐까 생각하기는 한다. 또 3년 동안 하면서 어느 정도 문화도 생겼다"면서 "내가 LG에 왔을 때 멤버는 좋았지만 'LG가 어떤 팀이지?'라는 어떤 컬러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내가 해설을 하면서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런 것들이 이제는 갖춰졌다. 어쨌든 상대들이 다 까다로워하지 않나"면서 LG라는 팀의 정의가 확립된 것이 지난 3년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돌아봤다.












▲ 염경엽 감독은 우승 후 3년 30억 원에 재계약하며 KBO리그 감독 계약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 LG 트윈스







하지만 방심은 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LG가 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선수단이 최선을 다한 것도 있지만, 외부 상황이 호의적으로 돌아간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실제 지난해 정규시즌 1·2위 팀인 KIA와 삼성이 정규시즌 내내 고전했다. 한때 한화에 5.5경기를 뒤져 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틈을 보이면서 LG가 치고 올라갈 공간이 생겼다. 염 감독은 LG 또한 그런 틈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나만큼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 어딨나"면서 개인적인 아픈 기억도 꺼냈다. 바로 2020년이다. 염 감독 부임 첫 해였던 2019년 SK는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다투고 있다가 결국 그 '틈'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 최종전에 1위를 내줬다. 그래도 정규시즌 88승을 한 팀이었는데 이듬해인 2020년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주축 선수들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최하위권까지 추락했다. 그 당시 스트레스로 결국 병원 신세를 졌던 염 감독이다. 그 개인적 악몽을 되새기면서, '교만하지 말자'는 평소 자주 되새기던 문구를 다잡고 있다.




염 감독은 그래도 자신의 능력보다는 선수단의 힘이 강해졌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염 감독은 "우리가 2024년도 망가질 수 있는 상황들이 요소요소에 많았다. 그래서 그 전력을 가지고 버티면서 3위를 했다. 사실 실패한 시즌이었지만 그렇게 버텼기 때문에 올해 우승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실패한 것들을 자양분 삼아서 올해 우승이 만들어졌다"고 돌아보면서 "올해 다시 우승을 하면서 내년에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 우승 이후 어려움을 겪은 뒤 다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우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실패를 거울 삼아 2026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염 감독은 "야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대변했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그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 주축 베테랑 선수들 뒤에 붙일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계속 실험했고, 프런트와 논의를 통해 향후 미래 전력을 어떻게 그려갈지도 많이 논의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일단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현수 박해민도 잡아달라고 부탁한 상황이다.




리그에서 가장 '매니저' 성향이 강한 감독인 염 감독은 성공의 뒤에 계속 미래를 받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팀이 꾸준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그게 명문의 조건이다. LG는 이제 그 조건을 갖춰가려고 한다. 염경엽이라는 지도자가 그 중심에 있다.












▲ 2026년을 성공적으로 보낸다면 LG도 왕조 시대를 열 수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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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