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S존+구멍 난 비디오 판독…대표팀, WBC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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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S존+구멍 난 비디오 판독…대표팀, WBC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다 [SS포커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8 17:27















오랜만에 사람 심판, S존 혼돈


비디오 판독 ‘안 되는 것’도 있어


KBO리그와 다른 룰, 적응 필요


이번 평가전에서 예방주사 제대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류지현 감독이 5회초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방주사가 꽤 아프다. 사람 심판의 위력(?)을 오랜만에 체감했다. 비디오 판독도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이번 평가전이 왜 필요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쉬움을 삼킨 순간이 몇 차례 나왔다.




5회초다.

문현빈

이 투수 정면 타구를 쳤다. 마운드 앞쪽을 맞고 크게 튀어 올랐다. 일본 1루수가 잡았다. 뜬공 처리됐다. 뭔가 이상했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4-11로 패한 대한민국 야구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후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투수 발에 맞았다면 골절이 됐을지도 모르는 타구. 정작 투수 마쓰모토 유키는 멀쩡했다. 자기 발을 가리키며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발이 강철인 셈이다.




4심 합의가 진행됐다. 최종 아웃이다. 류지현 감독이 바로 나가 어필했다. 정정은 없었다. 경기 후 “4심 합의 끝에 나온 판정이라 번복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선두타자였는데, 그 판정이 아쉽다”고도 했다.




5회말에는 도쿄돔 천정을 맞고 파울지역으로 떨어졌는데, 주심 젠 파월은 2루타로 선언했다. 노무라 이사미도 파울로 판단해 타석으로 돌아가려는데, 심판이 말리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역시나 4심 합의. 그리고 파울로 정정됐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4회초 메이저리그(MLB) 최초 여성 심판인 젠 파월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파월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도 들쑥날쑥했다. 같은 코스인데 어떤 공은 스트라이크, 어떤 공은 볼이다. 경기 후 안현민은 “심판마다 주관은 있다. 빠진 공을 잡아주는 것은 문제가 없다. 잡아줬다가, 안 잡아주고 하면 문제다. 결국 우리가 다시 적응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KBO리그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쓴다. 같은 존을 쓴다. 사람이 하지 않기에 ‘일관성’은 확보가 된다고 봐야 한다. 갑자기 사람 심판이 판정하니 혼란이 온다. ‘심판 때문에 졌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영향이 꽤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비디오 판독도 마찬가지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 룰이 다르다. 그리고 WBC는 ML 룰로 한다. 다시 5회초 상황이다. KBO리그였다면 비디오 판독으로 보면 된다. ML 룰로는 대상이 아니다. 외야 뜬공을 땅에 닿기 전에 잡았는지 여부는 판독 대상이 된다. 내야는 아니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어? 비디오 판독 왜 안 되지?’ 하며 갸웃하는 상황이 또 나올 수 있다. 고척에서 체코와 평가전은 별다른 일이 없었지만, 도쿄돔 원정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KBO리그와 비교하면 비디오 판독 곳곳에 ‘구멍’이 있는 셈이다. 2026 WBC에서 다시 나올 수 있다.




평가전이기에 ‘적응’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일본은 피치클락과 피치컴 사용에 관심이 높다. 일본 취재진도 이바타 가즈히로 감독에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한국은 다르다. 이미 쓰고 있기에 큰 문제가 아니다. 다른 쪽이 걸린다. 이것 또한 예방주사이기는 한데, 꽤 아프다.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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