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왜 걸렀을까?' 레이커스의 최대 실수... 최고의 식스맨으로 성장한 하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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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왜 걸렀을까?' 레이커스의 최대 실수... 최고의 식스맨으로 성장한 하케즈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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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대어를 얻을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마이애미 히트는 18일(한국시간) 현재 7승 6패로 동부 컨퍼런스 8위에 위치했다. 대단한 성적은 아니지만, 에이스인 타일러 히로와 핵심 뱀 아데바요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순위다.




이런 호성적의 이유는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먼 파웰을 비롯해 대부분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크다.




대표적으로 올해 3년차를 맞이한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가 있다. 하케즈는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대학교에서 4년을 보내고 NBA 무대에 입성한 하케즈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평가답게 신인 시즌부터 평균 11.9점 3.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왕 투표 4위로 뽑혔다.




문제는 2년차 시즌이었다. 일명 '소포모어 징크스'를 제대로 겪었다. 신인 시즌에 하케즈는 뛰어난 골밑 돌파 능력과 포스트업 기술을 갖췄으나, 3점슛을 비롯한 외곽슛에 약점이 있었다. 2년차 시즌부터 상대는 하케즈의 외곽슛을 유도하고, 골밑을 지키는 수비를 했다. 그 결과, 2년차 시즌 평균 8.6점 4.4리바운드로 매우 부진했다.




그런 하케즈가 3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에 제대로 폭발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구상한 새로운 전술인 'NO 스크린, 무조건 돌파' 전술에 제대로 수혜를 입은 것이다. 골밑 돌파가 주무기이고, 외곽슛에 약점이 있는 하케즈를 제대로 살리는 전술이었다. 하케즈는 자유롭게 골밑 돌파에 나섰고,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기회도 봐주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평균 17.5점 7.3리바운드 5.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3.3%로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난 하케즈다. 심지어 득실 마진은 +8.2, 넷 레이팅은 11.3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상으로 하케즈는 현재 '올해의 식스맨'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현지 다수의 도박 업체 배당률에서도 5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재밌는 점은 이런 하케즈를 LA 레이커스가 지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 지명권을 보유했고, 하케즈는 전체 18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레이커스가 하케즈를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케즈는 윈나우 레이커스가 원하는 즉시 전력감 유형이었고, 무엇보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였기 때문이다.




하케즈는 초중고 모두 LA 근처에서 다녔고, 대학교도 LA 지역 대학인 UCLA를 나왔다. LA 지역 팬들은 이런 하케즈를 매우 사랑했고, 레이커스로 뽑히기를 바랐다. 하케즈도 농구를 시작한 이유가 코비 브라이언트 때문이라고 밝히며 간접적으로 레이커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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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이커스의 선택은 제일런 후드-쉬피노였다. 쉬피노는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장신 포인트가드로, 지명 순위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즉시 전력감보다는, 대기만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레이커스의 방향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리고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 후드-쉬피노 자체의 기량도 기대 이하였고, 레이커스도 유망주를 키울 여유가 없었다. 결국 후드-쉬피노는 2년 만에 레이커스에서 쫓겨났고, 현재는 NBA 커리어가 불분명해진 상태다.




만약 하케즈를 레이커스가 지명했으면 어땠을까? 지금 정도의 활약은 아니어도 팀에 무조건 도움은 됐을 것이 확실하다. 레이커스가 정말 아쉬운 인재를 놓쳤다.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기자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8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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