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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FC)에게 주장 완장은 여전히 어색해 보인다.

하지만 흐름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전반 31분 사비 시몬스가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해 스터드를 들고 태클을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토트넘은 이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로메로의 퇴장 이후에도 토트넘이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퇴장당했다는 점에서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1월 토크스포츠 해설위원 스튜어트 피어스 역시 로메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찬 로메로는 팀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본인이 퇴장으로 변수가 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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