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탱킹 막는다!' NBA 사무국이 직접 내놓은 방안은?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8 00:31

[점프볼=이규빈 기자]

NBA 사무국이 탱킹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했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3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고의로 패배해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을 노리는, 이른바 '탱킹'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이 중 주요 제안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는 트레이드 시 드래프트 지명권 보호 조건을 TOP 4 또는 TOP 14로 제한하는 것이다.

현재 NBA 제도는 지명권 보호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문제는 TOP 10 보호나 TOP 7 정도의 보호는 탱킹을 유발할 수 있다.

애매하게 순위가 낮은 것보다 확실하게 패배해 순위를 낮출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만약 TOP 4나 TOP 14로 바뀐다면 TOP 4 당첨은 운의 영역이고, TOP 14 보호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탱킹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는 한 팀이 두 시즌 연속으로 TOP 4 지명권을 얻을 수 없게 만드는 제도다.

간단하지만, 명확하다.

이러면 TOP 4 지명권을 획득한 팀은 강제적으로 다음 시즌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세번째는 3월 1일에 로터리 팀을 확정하는 제도다.

3월 1일에는 모든 팀의 경기가 20경기 정도 남는다.

이 상황에서 로터리 순위를 확정한다면, 남은 20경기의 결과가 상관이 없게 된다.

즉, 모든 팀이 남은 20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이다.

시즌 막판이 되면 드래프트 순번을 하나라도 올리려고 고의로 패배하는 경기가 줄어들 것이다.

세 방안 모두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막상 실제로 시행된다면, 부작용은 무조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노골적인 탱킹이 늘어나는 NBA 추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하다.

탱킹은 NBA의 수준을 하락하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