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배] 포기란 없다 서른둘 챔프도전, 박정환“내 여친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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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배] 포기란 없다 서른둘 챔프도전, 박정환“내 여친은 AI”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3 08:18












서른 두살의 베테랑 기사 박정환 9단이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감회는 남다르다.




‘나이도 찼고, 이제 세계대회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박정환은 2025년이 끝나가는 시점, 우승상금 4억의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결승에 올라 초대 챔프를 노린다.






29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 특설대국실에서 펼친 4강전에서 박정환은 중국 당이페이에게 314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했다. 32강전에서는 대만 쉬하오훙 9단을, 16강에서는 중국 양카이원 9단을, 8강전에서는 이치리키 료 9단을 꺾었다. 내년 2월25일 신한은행 본점 특별대국장에서 마주할 결승 상대는 중국의 간판스타 왕싱하오 9단이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승2패다.






결승에 진출한 박정환과 왕싱하오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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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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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전에서 중국 당이페이 9단에게 승리하고서 복기를 하고 있는 박정환.







[박정환]







- 결승에 오른 소감은?





“32강전을 둘 때만 해도 결승에 올라간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두자는 마음이었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가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대국은 12월의 마지막 대국이었고 꼭 이기고 싶었다. 초·중반에 좀 우세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없을 때 상대가 흔들어 와서 많이 흔들렸다”







- 중후반에 흔들린 이유는?





“패가 생겨서 멘탈적으로도, 바둑 자체로도 많이 흔들렸다. 백이 계속 팻감을 쓰며 흔들어왔는데, 팻감이 많이 나왔다. 잡으러 가면 진다고 판단해서 쉽게 두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당했고, 그래서 미세해졌다. 제가 너무 형세를 낙관했던 것 같다. 초읽기 때 여전히 많이 흔들리고 있기에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상비군 감독은 박정환 9단이 예전의 실리 바둑이 아닌 공격 바둑을 둔다고 한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32강전부터 바둑이 좀 두텁게 짜였다. 제가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 상대들이 그런 식으로 이끌어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32강전부터 8강전까지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 ”







-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컨디션은 어땠나? 코감기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처음에는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는데 지금은 꽤 괜찮아졌다. 운 좋게도 네 판 다 오후 2시에 대국이 잡혀서 컨디션 조절할 시간이 있었다”







-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은 생각시간이 짧다. 박정환 9단에게 좀 유리하지 않은가?





“유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시간을 아끼려고 초반에 빨리 두다가 판을 그르칠 수 있다. 생각해야 할 때 생각하고 빨리 둬야 할 때는 빨리 둬야 한다. 시간 관리가 정말 정말 어려운 기전이다”







- 초반 연구는 어떻게 하고 있나?





“AI를 거의 여자친구처럼 생각하고 같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끼고 살려고 노력하면 초반이 세지지 않을까 싶다. 잠들기 전에는 태블릿피시를 거치대에 놓고 사활문제를 풀다가 잔다”







- AI를 활용하다 보면 끝없이 수를 파고 들 수도 있다. 어느 정도까지 파고드는가?





“그렇다. 뭐 끝없이 파고 들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했던 것을 까먹는다. 변화를 다 기억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하다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인 만큼 한계라는 게 있으니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고, 어떤 모양을 접했을 때의 흐름을 습득해서 이럴 때는 이렇게 둬야 한다를 느낀다. 그것만 잘해도 실력이 성장할 수 있다”







- 더 이상 풀 사활문제가 없을 정도로 많이 풀었다고 들었는데?





“중국 사이트들을 둘러보니 아직도 상당히 많다. 새로운 문제가 계속 나온다(웃음)”







- 사활 문제 풀기는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재미있어서 하는 것인가?





“다른 공부보다는 좀 더 재미있다. 성취감을 빨리빨리 느낄 수 있다”







- 결혼은 언제쯤 하나?





“여자친구가 없어서… 예전엔 서른 전에 무조건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이제는 서른 일곱 전에만 했으면 좋겠다”







- 13살에 입단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몇 점 차이가 날까?





“두 점까지는 안 되고. 선에 일곱 개, 여덟개 정도 차이 날 거 같다”







- 본인을 뺀 세계 톱 쓰리는?





“신진서 9단이 독보적 1위, 그리고 왕싱하오 9단과 딩하오 9단이다”







- 본인은 어디에 위치하나?





“신진서 9단이 저 위에 있고, 바로 아래엔 없는데 좀 더 내려가면 딩하오·왕싱하오 9단이 나온다. 그리고 저 아래에 제가 있을 것이다. (- 겸손하신 것 같다) 아니다. 냉정한 것이다. 바둑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다”







- 올해 자신에게 점수를 매겨본다면?





“이번 대회 전까지는 거의 10점, 15점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말에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한 70점에서 8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춘란배 결승전 최종국이 가장 힘들었다. 그 바둑은, 제가 나중에 이겼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놓았는데 상대가 까다롭게 추격해왔고 제가 실수를 많이 했다. 그렇게 역전당했다. 그래서 ‘이제 세계대회와 인연은 안 닿나보다' 생각했다”







- 어떻게 이겨냈나?





“그냥 아픔을 받아들였던 거 같다. 한 달 정도, 정말 괴로웠던 시간이었다. 그때 헬스장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 벌크업이 된 것 같다.





“근육이 늘었지만…뱃살도 많이 늘어서…이걸 어떻게 빼야 할지…(웃음). 1년 동안 8킬로그램 정도 늘었다”







- 결승 상대는 11살 어리다





“왕싱하오 선수는 저보다 11살 어리지만 예전부터 인터넷으로 수많은 연습 바둑을 두어 왔다. 그때도 정말 수읽기가 빠르고 정확하다고 생각했고, 정말 전투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다른 약점들까지 다 보완해서 정말 더 강한 기사가 된 것 같다”







- 결승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제가 이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내가 다시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번에 정말 운 좋게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요즘 중국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왕싱하오 선수다. 꼭 한번 이겨보겠다는 마음이 크다. 남은 기간, 정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오늘 계획은?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맛있는 저녁 먹겠다. 축하 문자도 좀 확인하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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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 결승에 오른 소감은?





“결승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4강전은 초반부터 순조롭게 풀렸던 것 같다. 중반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포착했고, 이후 그 우세를 마지막까지 잘 지켜냈다”







-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연습대국을 많이 했다. 대회의 시간 방식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주로 시간 안배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고 그 외에는 특별하게 없었다”







- 두 선수는 11살의 나이 차가 난다. 승부 세계에서 이는 신경 쓰게 되는 요소다.





“열살 넘는 차이가 나지만 박정환 9단은 여전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실력 또한 변함없이 세계 최정상급이다. 나이 차이는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 이번 대회에서 네 판을 치르면서 가장 부담감이 컸던 대국은 어떤 대국이었나?





“8강전에서 신진서 9단과 치른 대국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컸다. 상대의 실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형세가 우세해졌다고 판단했고,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우세를 지켜냈다”







- 결승전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할 계획인가?





“글쎄…역시 연습대국을 좀 할 생각이다. 결승전 전까지 실전감각을 최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전략도 몇 가지 준비할 것이고…특별한 다른 건 없다. 평소처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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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브라이튼 18 7 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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