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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주최 민주당 민형배 의원
“만성 적자 탈피 방안 모색 노력”
정부·국회 적극적인 지원 약속

e스포츠 산업의 만성 적자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산업 기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아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포럼 토크콘서트’ 축사에서 “한국은 우수한 선수층과 체계적인 리그 운영, 열정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글로벌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케팅·스폰서십 구조를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e스포츠는 청년세대가 열광하는 문화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성과의 이면에는 구조적 문제가 상존한다. 불안정한 수익 구조가 제작비의 지속적 상승과 맞물려 만성적인 적자를 초래하고 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만성 적자를) 선결 과제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이 자리가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건설적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도 제언을 면밀히 검토해 e스포츠가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함께한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프로게임단 T1이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의 성과를 거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현재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도적 기반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콘진원도 앞으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e스포츠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사인 e스포츠 포럼의 김기한 포럼장(서울대 교수)은 “한국은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원형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열악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며 “역사가 길지 않아 파생된 문제다. 비용 부담이 크고 안정적인 매출원을 쉽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 스포츠 산업처럼 게임단, 경기장, 선수, 대회 주최사를 아우르는 스폰서십과 마케팅 체계 구축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e스포츠의 특성을 살려 대회에서 파생되는 영상 콘텐츠 산업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황을 진단하고 더 바람직한 개선 방안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스포츠 산업의 만성 적자는 화려한 조명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라며 “e스포츠 산업이 튼실한 두 다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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