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커배]신진서, 불굴의 재역전승… 최종국 승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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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커배]신진서, 불굴의 재역전승… 최종국 승부로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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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왼쪽)이 당이페이 9단에게 재역전승을 거두고 1국 패배를 만회했다. 1승 1패로 맞선 두 기사는 15일 우승컵을 놓고 최종 3국을 둔다.






제3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


당이페이에게 2집반승, 최종국서 우승 결판






원년 대회부터 3연속 결승에 오르고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란커배 제왕' 신진서 9단이 1국 패배를 만회하는 동점타로 응수했다.






13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3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291수 끝에 2집반승을 거뒀다.






돌을 바꿔 2국은 흑으로 출발했다. 이틀 전 1국을 백으로 187수 만에 놓쳤던 신진서 9단은 배수진을 친 2국에서 믿음을 주는 수들을 두며 리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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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커배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신진서 9단. 패를 통해 우세를 되찾아왔다.






중반에 흐름이 바뀌었다. 당이페이 9단이 연이어 인공지능처럼 두며 놀라운 중반 운영을 보인 장면이면서 초반에 잘 풀린 신진서 9단에게서 낙관하는 마음이 생긴 장면이다.






그 후 당이페이 9단은 신진서 9단보다 44분 먼저 몰린 초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그 틈을 찔러간 신진서 9단이 크게 득점하며 압도적 우세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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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무대가 차려진 대회장.






그러나 승기를 굳혀 가는 시점에서 중대한 판단 착오를 일으켰다. 중앙 집을 지으려고 한 작전이 좋지 못했다. 반상은 반집 승부로 좁혀졌다.






후반 들어 신진서답지 않았다. 송태곤 해설자는 "잡으러 가지 않고 계가로 간 것이 의외였고 형세 판단에 큰 미스가 있었다"고 했고, 안형준 해설자는 "결정적인 순간에 위축되는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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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흑) vs 당이페이(백). 초읽기는 당이페이 9단이 118수째에서 먼저 들어갔다. 그때 신진서 9단의 남은 시간은 44분 34초.






당이페이 9단은 패를 걸어간 것이 복잡하게 만들었다. 어지러운 팻감 공방에서 신진서 9단이 좀 더 주도면밀했다. 1국은 4시간 22분, 2국은 4시간 56분을 두었다.






국후 신진서 9단은 "초반에는 너무 잘되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 당이페이 9단이 잘 버텼다. 이겼다고 보고 경솔하게 둔 점도 있었고, 바둑이 어려워서 침착하게 두자고 했다. 체력 부담이 큰 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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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당이페이 9단. 우승컵이 아른거린 순간에 냉정하지 못했다.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달아났다. 자국 랭킹은 신진서 9단이 70개월 연속 1위, 당이페이 9단이 3개월 연속 5위. 원점 승부로 돌아간 결승전은 15일 최종 3국으로 우승컵 주인공을 결판짓는다. 상금은 우승 180만위안(약 3억4000만원), 준우승 60만위안.






3국에서는 다시 돌을 가린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다. 신진서 9단의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전은 이번이 15번째. 그동안의 14번에서 9번을 우승으로 연결했으며, 현재 5연속 우승 중이다.






신진서 9단은 올해 3번째이자 통산 10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개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한다. 당이페이 9단에게는 2017년 LG배 우승 이후의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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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흑으로 1승씩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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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에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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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지능이 제시한 패 걸기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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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기가 단판 승부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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