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5군으로 브라질 3-2 역전승!" 난리났다…'홍명보호 대파' 삼바 군단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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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가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을 홈에서 대역전 드라마로 물리치며 웃었다.

특히 브라질이 나흘 전 홍명보호를 5-0으로 대파하고 기세를 올렸던 터라 이번 성과가 세계 축구계에서도 주목할 전망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에 세 골을 몰아쳐 3-2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브라질과 총 13차례 붙어 2무11패를 기록하는 등 단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 최근엔 6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전반에 상대 공격에 정신 못 차리며 휘청거리더니 후반에 3골을 폭발하는 대반전 드라마를 쓰면서 모리야스 감독이 외친 '월드컵 우승 목표'가 헛된 꿈이 아니란 것을 알렸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반면 일본은 19위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5-0으로 농락해 화제가 됐다.

브라질은 한국전 라인업에서 대거 교체를 단행한 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후반에 무너졌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나흘 전 한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 중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 카세미루를 제외한 8명을 바꿨다. 일본은 파라과이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구보 다케후사와 우에다 아야세 등 유럽 수준급 리그에서 뛰고 있는 간판 공격수들이 출격했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일본을 압박하던 브라질이 전반 26분 앞서 나갔다.

기마랑이스의 침투패스를 파울루 엔히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 오른발 슛을 일본 골문에 꽂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6분 뒤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한국을 5골 차로 이겼던 것처럼 대량 득점 가능성을 알렸다. 루카스 파케타가 골 지역 왼쪽으로 보낸 로빙 패스를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왼발 슛으로 매조졌다.

두 팀 모두 교체 멤버 없이 후반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이 180도 바뀐 경기력으로 브라질을 몰아쳐 깜짝 놀랄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일본은 후반 7분 만에 상대 실수를 틈타 만회 골을 넣었다.

일본 압박에 브라질 중앙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누가 균형을 잃고 패스한 공을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는 미나미노 다쿠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로챈 뒤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일본은 후반 9분 구보를 이토 준야로 교체했다. 브라질도 후반 12분 마르티넬리, 비니시우스, 기마랑이스를 빼고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호드리구, 마테우스 쿠냐, 조엘린통으로 바꿨다.

교체카드가 적중한 쪽은 일본이었다. 후반 17분 이토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나카무라 게이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브루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동점 골이 됐다. 후반 26분엔 역전 결승포까지 터트리면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브라질을 몰아세웠다.

이토가 상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8경기 8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에다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방향만 바꾼 게 브라질 골키퍼 우구 소자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일본은 상대의 파상 공세가 펼쳐지자 몸을 던지면서까지 악착 같이 막아내 웃었다. 브라질도 마지막엔 무승부라도 하기 위해 공격에 더 많은 숫자를 두고 홈팀을 압박했으나 일본이 잘 견뎠다. 이번 경기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결장한 주력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일본이 이겼다는 점이다.

일본 언론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이타쿠라 고(아약스) 등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 종심이 될 선수들이 6~7명 빠졌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역시 일본전에서 1.5군 로테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할 수 있지만 일본도 전력 공백 속에서 세계적인 강팀을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192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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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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