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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보이아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히샬리송이 아시아 2연전을 치르는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한국에 5-0으로 챙긴 대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라질의 충격패였다.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2골을 먼저 넣고 앞서갔는데, 후반 들어 일본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3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미나미노 타쿠미, 나카무라 케이토, 우에다 아야세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브라질은 승부를 내줬고, 허무한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히샬리송은 한국전에 이어 일본전도 교체 투입됐다. 15분을 소화했지만 2-3으로 뒤집힌 승부에서 볼 터치 8회, 슈팅 2회, 빅 찬스 미스 1회에 그쳤고, 짧은 시간 동안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이 경기 전까지 역대 전적 11승 2무 0패로 일본에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지만, 이날 패배로 충격과 비판을 불러오게 됐다.
그래도 히샬리송은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유독 이번 2연전을 치르며 히샬리송은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고, 평소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크게 드러내기도 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애정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선물과 팬서비스 요청을 받는 모습이 브라질과 히샬리송 SNS를 통해 공유됐다.
한국에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한국전 5-0 대승 후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장난을 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는 믹스트존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받지 못했다. 문자라도 남겨봐야겠다"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일본전을 마친 뒤 인사를 전했다. 그는 브라질 'XSPORTS'에서 활동하는 토메르 사보이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일본 팬들, 한국 팬들, 그리고 브라질 팬들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고 성장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이런 관심과 응원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오늘은 패배했지만, 이런 실수를 교훈 삼아 더 열심히 보여드리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7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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