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아빠 안아주고 싶어” 아들의 바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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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아빠 안아주고 싶어” 아들의 바람 이뤄졌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9 10.21















플리트우드, DP월드투어 8승










우승 현장에서 아들을 안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는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해냈다. 19일 DP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가 달려온 아들 프랭클린을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아들 프랭클린은 “우승 후 그린에 있는 아빠에게 뛰어가 본 적이 없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는데, 이를 기억한 아빠가 곧장 우승을 이뤄내 소원을 풀 수 있었다./AFP 연합뉴스




“아빠가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일이 있어. 뭔 줄 알아?”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는 이달 초 여덟 살 아들 프랭클린과 골프장에 나갔다가 ‘기습 질문’을 받았다. 플리트우드는 생각했다. ‘이 녀석은 요즘 쉴 새 없이 떠들잖아. 별 얘기 아니겠지.’ 하지만 이어지는 아들의 말에 그는 머리를 얻어맞은 듯 충격을 받았다. “내가 경기장에 갔을 때 18번홀 그린에서 아빠한테 달려갈 수 있게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단 말이지.”




플리트우드는 말문이 막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저 집에 가서 아들의 마지막 말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아버지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플리트우드는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까지 오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플리트우드는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DP월드투어(유럽투어) 인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들 프랭클린이 인도까지 따라와 경기를 지켜봤는데, 기적처럼 우승컵을 들었다.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플리트우드는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나카지마 게이타(일본)에게 2타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DP월드투어 우승은 작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으로 통산 8번째 승리를 챙겼다.




18번홀 그린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플리트우드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프랭클린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무릎을 꿇어 아들과 키를 맞춘 그는 아들을 꼭 안았다. 그의 어깨에 얼굴을 비비며 미소 짓는 프랭클린의 표정도 상기돼 있었다.




플리트우드는 경기 초반 선두 나카지마와의 격차가 3타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아들 앞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는 플리트우드의 샷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는 7번부터 10번까지 4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14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68만달러(약 9억7000만원)를 받았고, DP월드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랭킹(레이스 투 두바이)을 25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 5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 자격을 사실상 확보했다.




“프랭클린과 우승이란 목표를 공유한 것이 작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에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정말 해내고 싶었어요.”




플리트우드는 “경기 중엔 가능한 한 아들의 모습을 안 보려고 했다”면서 “18번 홀에서 프랭클린이 나에게 달려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가족 사랑이 남다른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플리트우드는 2015년 형이 소개한 ‘매니저’ 클레어를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프랭클린을 낳고 결혼했다. 프랭클린 외에도 아들 둘이 더 있는데, 23세 연상인 클레어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의붓아들’이지만 친아들처럼 애정을 담아 대한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참가한 토미 플리트우드(왼쪽)가 아내, 세 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운데가 막내 프랭클린이다./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선수인 큰아들 오스카가 지난해 유럽 2부 챌린지 투어에 출전했을 때 플리트우드가 캐디를 맡기도 했다. 당시 오스카는 “토미가 골프채를 들고 있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플리트우드는 “나 때문에 부담스러워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스카가 ‘캐디를 맡아달라’고 말해줘서 정말 좋았다”고 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프로암 대회에서 우승한 의붓아들 둘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적었다.




주요 골프 대회에 아들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시간도 자주 보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아들 프랭클린과 함께 출전했다. 7월 디 오픈 때엔 둘째 아들과 연습 라운드를 돌기도 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렇게 가족이 된 건 믿기 어려울 정도의 행운”이라며 “다섯 명이 함께 있으면 어디든 그곳이 나의 안식처”라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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