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할 용기' 차명석 단장 "팬은 질문할 권리, 나는 답할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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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할 용기' 차명석 단장 "팬은 질문할 권리, 나는 답할 의무"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4 14:53










LG 단장으로 일한 7년 연속 PS 진출…장기 계획 세워 2번 우승 쾌거


유튜브 라이브, SNS로 팬과 직접 소통…투명성→신뢰→성공 모델 구축












LG 전성기 이끈 차명석 단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56) 단장은 해설위원 시절이던 어느 가을, 잠실야구장 앞에서 피켓 시위하는 LG 팬을 봤다.







2018년 10월, LG 단장으로 취임한 뒤 차 단장은 구단 실무진에게 "


나는 팬들께서 시위하면 정면 돌파하겠다.


시위하는 팬을 만나서 대화하고 설명하겠다"


고 말했다.







인기 구단 LG는 엄청난 응원을 받지만, 그만큼 날 선 비판에도 시달린다.






차 단장은 '팬들과 직접 소통할 용기'를 냈다.






2019년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의 질문을 직접 받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에도 답했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차 단장은


"팬들을 화나게 하는 건, 팬들의 목소리에 답하지 않는 것이다. 단장이 직접 나서서 답하면 팬들은 이해하신다. 그 정도로 우리 팬들의 수준이 높다"며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답을 하는 게, 내 역할이기도 하다. 팬들은 질문할 권리가 있고, 프런트는 답할 의무가 있다.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 구단은 '투명성'을 확보했고, 이는 LG의 강점이 됐다"


고 밝혔다.






날 선 비판을 하는 팬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는 차 단장에게 사령탑과의 소통은 한결 편안했다.












최근 7년 연속 PS 진출, 승률 1위 이끈 차명석 LG 단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차 단장은 "지속적인 강팀이 되려면 감독, 단장이 바뀌더라도 '줄기'는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내가 단장이 된 후 세 분의 감독(류중일·류지현·염경엽)과 일했는데, 세 명의 감독 모두 프런트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 덕에 우리 LG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최근 3년 안에 두 번 우승하는 좋은 팀이 됐다"


고 말했다.






고위층과 감독 사이에서 차 단장은 '소통의 수완'도 발휘했다.






차 단장은 "나는 야구인이자, 행정가다. 구단과 감독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해야 하는 나는 현장을 존중하고, 대표이사님과 그룹의 의견도 경청한다"며 "한쪽의 이야기를 다른 쪽에 전달할 때 여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 그룹과 구단은 현장을 이해하고, 우리 현장도 프런트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그 덕에 몇 년 동안 마찰음 없이 한 곳으로 달려왔다"라고 떠올렸다.






실제 차 단장 부임 후 LG는 매년 PS에 진출했다.






이 기간 LG는 정규시즌 1천8경기에서 564승 28무 416패로 승률 1위(0,576)에 올랐다. 팀 타율(0.272)과 팀 평균자책점(3.89)도 1위다.






한때 LG가 부러워했던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10개 구단 체제 후 최다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이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거푸 제패하는 통합 우승(2023, 2025년)을 일궜다.






차 단장은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지만, 모든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된 차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가 모두 인정하는 LG 도약의 주역이다.












LG 트윈스, 통합우승 기념행사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6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김인석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 박해민, 차명석 단장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6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단장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사람"








2019시즌을 시작하기 전, 차 단장은 그룹에 '코치 육성, 3년 동안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없이 내부 육성, 매년 PS 진출, FA 영입으로 우승 전력 구축'을 '5년 대계'로 정리해 보고했다.






차 단장은 "


단장은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사람이어야 한다


. 성적은 'PS 진출과 우승 도전'으로 세분화해야 한다"며 "LG에 단장으로 부임했을 때는 우리가 우승할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내부 육성을 통해 팀의 전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에 FA 영입 등 외부에도 눈을 돌려 우승에 도전하는 게 LG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장기 계획을 세운 때를 회상했다.






결과는 신뢰를 부른다.






차 단장은 "아무리 육성에 무게를 둔다고 해도 PS에는 진출해야 장기 계획을 이어갈 동력이 생긴다"며 "연속해서 PS에 진출하면서 신뢰를 얻었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 장기 계획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창기



는 LG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내부 육성 성공 사례다.






팬과 그룹이 바라는 '자존심의 마지노선' PS 진출에 연이어 성공하고 '육성할 시간'도 보장받으면서 문보경, 문성주,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도 핵심 멤버로 자랐다.








LG는 2022년 박해민, 2023년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2023년에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차 단장은 "


우리가 계획을 투명하게 밝히고, 그 길을 따르면 팬도, 그룹도 크게 의심하지 않는다. 결과가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더 큰 성공을 부른다


"며 "2019∼2022년 PS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2023년과 2025년 우승을 자신할 수 없었다. 과거를 함께 만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통합우승 기념 맥주파티 연 LG 차명석 단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프로야구 LG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 파티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20 [email protected]







"냉정한 이별, 단장의 숙명"








'소통'을 단장의 최고 덕목으로 꼽는 차 단장은 '냉정한 이별'을 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다.






차 단장은 "시즌이 끝날 때마다 선수에게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LG 구단의 더 많은 사람을 살리려면, 냉정해야 할 순간을 피하면 안 된다"고 숙명을 받아들였다.






차 단장은 "

올해 정규시즌에서 슈퍼백업으로 활약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주전 3루수로 뛴





구본혁





에게 기회를 주고자 윤진호 코치를 은퇴시켰다

"며 "

정에 이끌려서 윤진호 코치를 현역 선수로 뒀다면, 구본혁은 더 늦게 꽃피웠을 것

"이라고 냉정한 판단이 만든 성공 사례를 떠올렸다.






그는 "

2021년 3월에 양석환을 두산으로 보냈고 문보경은 그해부터 1군 선수로 뛰었다. 양석환이 LG에 남았다면, 문보경은 아직 2군에서 뛰고 있을지도 모른다

"며 "


이렇게 프런트는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 당장은 힘들고, 비판받아도 냉정한 판단이 구단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 수 있다


"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차명석 LG 단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팬들은 질문할 권리 있고, 단장은 답할 의무 있다"








LG로부터 단장 제의를 받았을 때 차 단장은 "안 하겠다. 밖에서 LG를 위해 쓴소리하겠다"고 고사했다.







LG 고위층의

"LG에서 선수로 10년, 코치로 11년 동안 연봉 받았으니, 프런트로 와서 '빚'을 갚아야 하지 않겠나"

라는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차 단장은 "내게 단장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인 건 분명하다"며 "솔직히 힘든 자리인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차 단장이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가는 동안 LG는 '왕조 건설'을 꿈꿀 강팀이 됐다.






그는 "앞선 왕조를 보면 '8년 주기'로 위기를 겪었다. 왕조를 일군 주축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고, 전력에 공백이 커지는 시점"이라며 "우리는 앞선 왕조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반면교사 삼아서 '오래가는 강팀'이 되겠다. 어쩔 수 없이 우승에 도전하지 못할 시즌이 올 텐데, 그때도 PS에는 꼭 진출하고 '우리가 이런 계획을 세운 근거'를 꼭 팬들께 설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승을 바라는 팬들 앞에 서서 '지속적인 강팀이 되고자 올해는 육성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하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차 단장은


"질문한 권리를 가진 팬들께, 투명하게 답하는 게 내 의무"


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우리 팬들,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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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움
종목별 팀순위
포디움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