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KS 1차전, 관심사는 LG 1선발
톨허스트 or 치리노스 ‘유력’
빠른 공 위력적인 톨허스트
공 움직임 좋은 치리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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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톨허스트냐, 치리노스냐.’
대망의 한국시리즈(KS)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직행한 LG가 잠실에서 마지막 ‘최종 점검’ 중이다. 관심사는 역시 1차전 선발이 누구냐는 거다.
LG가 8~19일 2군 훈련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합숙 훈련을 마치고 홈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21~24일 동안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KS를 기다린다. 염경엽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비롯한 고심을 끝내야 하는 시기 역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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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 3회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1차전 선발투수 또한 정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누가 돌지는 정해졌다. 5선발로 맹활약한 송승기가 가을에는 불펜으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등 4명의 선발진을 확정했다. 다만 순서는 미정이다.
1선발은 외국인 선수인 톨허스트와 치리노스가 유력하다. 공이 빠르고 팀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선수가 1선발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 조건에 맞아떨어지는 선수가 현재로서는 톨허스트와 치리노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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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
톨허스트는 지난해 가을야구 영웅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보내고 데려온 자원이다. 정규시즌 8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경기가 없던 건 아니다. 그런데 긁히는 날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단 공이 빠르다. 시즌 평균 속구 구속이 시속 151.3㎞다. 지난 16일 자체 청백전 때도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구속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KS 1차전 선발로 나서도 손색없는 힘을 보여줬다.
또 다른 후보 치리노스도 청백전에서 시속 150㎞를 넘기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더욱이 이미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경험도 있다. 물론 시즌 내내 꾸준히 좋았던 건 아니다. 기복을 보일 때도 있었다. 다만 좋은 공을 가진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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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잠실에서 훈련 중인 박동원은 “치리노스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데, 투심 움직임이 좋다. 공이 빠르면 공이 많이 휘기가 힘들다. 그런데 치리노스 공은 빠른데 변화가 많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전은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그게 KS라면 더욱 그렇다. 1차전 승리가 곧 기선 제압으로 이어진다. 선발투수가 중요한 이유다. 톨허스트와 치리노스. 누가 잠실 1차전 마운드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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