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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7R 4G
H2DREAM삼척, OK만세보령에 2-1 승리
H2DREAM삼척은 2위로 올라설 발판을 놓았다. OK만세보령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또한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자력 진출의 토대가 마련됐다.
12일 저녁에 열린 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7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해당 팀뿐만 아니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던 팀들에도 영향을 주었다.
삼척은 김은지 9단, 리허 6단의 연속 승리로 김민서 4단이 한 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보령을 2-1로 꺾었다. 전반기 0-3 패배도 갚았다.

김은지 9단은 김다영 5단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기 때 김다영에게 패한 것이 이번 시즌 첫 패점이 되면서 정규리그 25연승 중단으로도 나타났다. 그 후 더메리든 오픈에서 이르게 설욕 기회가 왔으나 또 패했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작전은 '양고목'이었다. 상대가 도저히 대비하지 못했을 지극히 이색적인 양고목 포진으로 설욕을 향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국후 김은지는 "상대가 연구를 많이 해올 것 같아서 새로운 수를 시도해 본 작전"이라고 했다).

초반 우세를 151수 만의 완승으로 끝낸 김은지 9단은 시즌 전적 14승 1패로 다승왕 3연패에도 바짝 다가섰다. 김경은 5단(14승 1패), 김채영 9단(14승 2패)과는 공동 선두. 김은지는 2023시즌과 2024시즌에 연이어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반환점을 돌 때만 해도 5위에 머물렀던 삼척은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5연승을 달렸다. 18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또는 3위로 포스트시즌 자리가 정해진다. 디펜딩 챔피언 보령은 7위로 후퇴하며 PS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18라운드는 16일 통합 경기로 일제히 열린다. 이번 시즌 9번째 통합 라운드이다. 부광약품만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2~5위가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PS행이 걸려 있는 6승 9패가 네 팀이다.
대진은 영천명품와인-여수세계섬박람회,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OK만세보령, 평택브레인시티산단-포스코퓨처엠, 부안붉은노을-H2DREAM삼척. 경기 시작은 오후 3시. 그동안의 저녁 시간대에서 앞당겼다.
2025 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1~5위를 차지한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계단식 대결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상금은 1위 6000만원, 2위 40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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