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에게 "돼지 간 이식" 실험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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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에게 "돼지 간 이식" 실험 첫 성공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7 10.14





중국 공군의대 시징병원 의료진이 2024년 3월 뇌사자에게 돼지 간을 이식하고 있다. 시징병원 제공


중국 공군의대 시징병원 의료진이 2024년 3월 뇌사자에게 돼지 간을 이식하고 있다. 시징병원 제공




살아 있는 사람에게 돼지 간을 이식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몇몇 임상시험 사례가 등장한 돼지 신장 이식에 이어 간에 대해서도 이종 장기이식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 장기이식이란 부족한 장기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안후이의대 연구진은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10개의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 간을 말기 간암 환자에게 이식해, 일정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걸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간장학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 이식된 간은 38일 후 제거됐으며, 이 환자는 171일 동안 생존했다. 2024년 중국 시징병원 연구진이 뇌사자에게 돼지 간을 이식한 적은 있으나 살아 있는 환자에게 이식한 것은 처음이다.



혈류를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 노폐물을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과 달리 간은 대사, 해독, 면역, 노폐물 처리를 포함해 여러가지 복잡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식이 특히 어렵다. 예컨대 유전자 편집 돼지의 간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실험의 경우 대부분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선 이식 대신 신장 투석과 비슷한 방식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간 질환 환자의 혈액을 외부의 돼지 간과 연결시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지난 4월 간부전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환자에 대한 투석 치료 방식의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임상시험은 유전자 편집 돼지 장기를 개발하는 이제네시스와 장기 의료기술 기업 오거녹스가 신청했다.








간장학저널에서 인용








이식용 간 확보 때까지 중간다리 역할




이번 이식 실험에 사용한 유전자 편집 돼지 간은 돼지에서 이종항원 유전자 3개를 제거하고 사람의 면역 및 혈액 응고 조절 단백질 유전자 7개를 추가해 면역거부 반응이 없도록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돼지의 간을 514g 크기만큼 잘라낸 뒤, 간암과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을 동시에 앓고 있는 71살 남성의 간에서 종양이 자란 오른쪽 엽(우엽)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돼지 간을 이식했다. 돼지 간을 이식받은 왼쪽 엽(좌엽)은 한 달 동안 담즙을 생성하고 혈액 응고 인자를 합성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몸이 이식된 장기를 거부하지 않아 환자의 남은 왼쪽 엽이 재생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합병증이 발생함에 따라 연구진은 이식 38일째에 돼지 간을 제거했다. 이후 환자는 5달 반을 조금 넘겨 위장 출혈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사망했다.



간장학저널 공동편집자인 하니어 베데마이어 박사(독일 하노버의대)는 같은 학술지에 실린 사설에서 “이번 시술은 획기적이자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극찬하면서도 “단 한 건의 사례일 뿐이어서 합병증과 과도한 혈액 응고를 막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안후이의대 쑨베이청 교수는 “이번 간 이식은 처음부터 임시방편이었다”며 “우리 목표는 사람 간이 재생되거나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또는 이식용 사람 간을 찾을 때까지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식한 돼지 간이 일시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 이식용 사람 간을 확보할 때까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쑨 교수는 돼지 간이 인간의 간을 영구적으로 대체하는 데 사용되기까지는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근래 중국에서는 만성적인 이식용 장기 부족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유전자 편집 돼지 장기를 사람한테 이식하는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69살 여성이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이식받아 6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생활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지난 1월 유전자 편집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뒤 지금까지 투석을 받지 않고 있는

미국 환자

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지난 8월엔 중국에서 처음으로

돼지 폐

를 뇌사자에게 이식한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광저우의대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유전자가 편집된 돼지의 왼쪽 폐를 뇌사자에게 이식해 9일 동안 어느 정도 기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222949.html#ace0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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