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에 햇빛 사라지자 숨죽인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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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에 햇빛 사라지자 숨죽인 새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2 10.12






새 울음소리에 변화 유발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개기일식 진행 중 날아가는 새의 모습이 담겼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지난해 4월 북미대륙에서 7년 만에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최근 개기일식이 많은 조류의 행동과 울음소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4월 8일(현지시간)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시작해 미국 텍사스를 거쳐 캐나다에 이르는 4000km 구간에서 일어난 개기일식 당시 새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한 연구결과가 9일(현지시간) 사이언스 표지에 실렸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늘어설 때 일어난다.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과 달의 '시직경'이 거의 같아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시직경은 지구에 있는 관측자가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이다.





지난해 북미 대륙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은 2017년 이후 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됐던 개기일식이다. 개기일식은 직전 일식 때보다 긴 시간과 넓은 곳에서 관측됐다. 관측 지점에 따라 길게는 4분 30초간 이어졌다.





당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동물의 이상 행동을 관찰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인디애나대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도 그중 하나다.





연구팀은 두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 일식 전, 일식 중, 일식 후 조류 행동 변화를 분석했다. 먼저 연구팀이 개발한 ‘솔라버드(SolarBird)’ 어플을 통해 북미 전역의 일반 시민 약 1700명이 직접 녹음하고 기록한 일식 전후의 조류 울음소리 데이터를 분석했다. 시민들은 30초 단위로 새를 관찰하고 소리와 행동을 앱에 기록했다. 약 7000건의 데이터가 모였다.





솔라버드의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인근에 설치한 14개의 녹음 장치로 약 10만 건의 새 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 기술로 종별 울음소리를 식별했다.





두 종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새들의 날기, 먹이 찾기, 횃대에 앉기 등의 다른 활동은 감소했다. 기록된 52종 중 29종이 일식 동안 평소와 비교해 울음소리 빈도와 높낮이에 변화를 보였다.





새벽에 활발하게 우는 '새벽 합창'을 하는 일부 조류는 일식 중 조용해졌다가 일식이 끝난 뒤 날이 밝은 것처럼 새벽 합창을 다시 이어갔다. 개기일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평소 새벽 어둠 속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아메리카 울새(American Robin)'는 일식 중과 일식 직후에 울음 빈도가 평소보다 6배 증가했다. 예외도 있었다. 새벽에 크게 우는 것으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울새(Carolina Wren) '는 일식 중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리즈 아길라 인디아나대 진화·생태·행동학 박사과정생은 “모든 종이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빛의 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종마다 다르며 생태적 특성의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밤에 활동하는 '줄무늬 올빼미(Barred Owl)'는 일식 중 울음소리 빈도가 4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줄무늬 올빼미가 새벽이나 황혼의 빛 수준과 비슷한 조건으로 인식하고 활발히 활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참새(House Sparrow)처럼 빛에 따라 움직이는 일정한 루틴이 없는 종은 일식 전후에도 거의 울음소리와 행동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결과는 빛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새들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



일식 동안 평소와 비교해 울음소리 빈도와 높낮이에 변화를 보인 52종 중 29종을 빛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새로 분류할 수 있다"며 "새들의 서식지 주변에서 빛 공해를 제한하는 등 보존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는 일식이 새들의 생리적 리듬과 행동에 단시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지역과 계절에서 비슷한 현상을 추가 관찰해 조류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더 정밀하게 밝힐 계획이다.





비슷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2026년 8월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뒤덮는 개기일식과 2027년 8월 북아프리카 일부를 뒤덮는 일식이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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