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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포포투=김아인]
과거 루카스 베리발을 지도했던 스승이 그의 스웨덴 국가대표팀 승선을 적극 추천했다.
베리발은 2006년생의 초신성이다.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유망주로 자국 리그에서 성장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2022년 7월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어린 나이에도 피지컬이 출중하고 재능을 두루 겸비해 일찌감치 여러 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4년 1월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고, 바르셀로나와 이적을 고민하다가 토트넘행을 확정했다.
토트넘 캡틴이었던 손흥민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보호 규정에 따라 18세 이하인 베리발은 소속팀에서 시간을 마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여름에 전격 합류했다. 그는 당시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에게 문자로 환영 인사를 받은 일화를 공개하며 자신을 편안하게 해준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초반에는 주로 컵 대회에서 기회를 받았다. 나올 때마다 실수가 잦아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후반기에는 거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제 몫을 다했다. 모든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했고 1골 3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베리발과 6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의 미래가 되었지만, 선배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베리발은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은 클럽의 전설이고 아마도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거다. 늘 곁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아직 완전히 실감나진 않지만, 아마 곧 느낄 거 같다"고 손흥민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베리발은 리그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도 기록했다.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결승골을 만드는 등 공격적인 재능도 발휘했다. 모든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해 19세의 나이에도 토트넘 중원에서 핵심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활약에 과거 베리발을 가르친 피터 키스팔루디 감독이 국가대표팀 승선을 적극 추천했다. 아직까지 베리발은 A매치에서 단 4경기에만 출전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키스팔루디 감독은 스웨덴 'Fotbolldirekt'을 통해 "대표팀 감독이 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이제 그를 선발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장하고 있고, 공격적인 재능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 대표팀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12km를 뛰었는데, 우리 국가대표 중 그렇게 뛸 수 있는 선수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움직임과 에너지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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