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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2025 더메리든 오픈 준결승전
오유진, 이창호 맞아 5집반승
오유진 9단이 7년 만에 반상 재회를 가진 레전드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이 승리가 결승 무대로 올라가는 티켓이 됐다.
9일 저녁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준결승전에서 오유진 9단이 1시간 40분, 279수 끝에 5집반승으로 이창호 9단을 꺾었다.
상대 전적 1승 1패에서 마주했다. 2014년 국수전 예선에서 이창호 9단이 이겼고, 2018년 지지옥션배 본선에서 오유진 9단이 이겼다.

승률 그래프는 오유진의 완승을 나타냈다. 국후 오유진 9단은 "초반부터 판단이 어려웠다.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다가 중반에는 약간 좋지 않다고 보았다. 서로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몰아붙이면서 이득을 봐서 승리한 것 같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한국기원 공식 대회에서 12차례 결승에 오르고, 그중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오유진 9단이 남녀 통합기전 결승에 오르기는 더메리든 오픈이 처음이다.
결승 상대는 목진석 9단이다. 목진석은 하루 먼저 김채영 9단에게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16강에서 8대8, 8강에서 4대4, 4강에서 2대2로 짜였던 남녀 비율이 결승에서도 절반씩 차지하는 구도가 계속됐다.

3번기로 겨루는 결승전은 다음 주 22일부터 3일 연속으로 진행한다. 제한시간은 기본 10분, 추가 20초의 피셔 방식. 시간 초과 시 1회당 2점 벌점을 받고 3회까지 가능하다.
올해 창설한 더메리든 오픈은 한국기원 소속 만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남자 프로기사와 여자 프로기사 전체, 그리고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 대상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예선을 따로 벌여 본선 진용을 갖췄다.
김성만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후원하고 더메리든이 협찬하는 이번 대회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4강 400만원, 8강, 300만원, 16강 200만원, 32강 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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