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눈앞인데 쏘니에게 패스' 부앙가, 손흥민에게 혼쭐! "오늘은 그냥 슈팅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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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눈앞인데 쏘니에게 패스' 부앙가, 손흥민에게 혼쭐! "오늘은 그냥 슈팅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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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LAFC는 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5라운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LAFC는 애틀랜타의 5백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LA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집중 견제가 쏟아졌고 전반전은 두 선수의 영향력이 보이지 않았다. 소나기 슈팅은 퍼부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경기 막바지 부앙가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쐐기골 찬스가 왔다. 부앙가가 우측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반대편에 손흥민이 달려가고 있었다. 부앙가가 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는데 타이밍이 살짝 늦었고 패스 정확도도 좋지 못해 앞쪽으로 볼이 흘러 손흥민이 바로 슈팅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부앙가, 그냥 슈팅했어야 했다. 내가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패스한 건 알고 있지만 오늘 같은 날은 네가 무조건 슈팅을 때려야 했다. 비난하는 건 아니다. 사랑하고 정말 축하한다.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부앙가의 배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부앙가는 현재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경쟁 중이다. 이번 애틀랜타전 득점으로 24골, 메시와 공동 1위가 됐다.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내준 것에서 얼마나 이타적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오히려 부앙가는 패스가 제대로 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가 제대로 패스를 했다면 두 번째 골이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도 부앙가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손흥민은 "우리는 서로를 꽤 잘 이해하고 있고 매우 비슷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간을 노리며 골을 넣는다. 이런 선수들은 그렇게 해야 할 것이 많지 않다. 그리고 나는 부앙가와 만나고 이야기를 조금밖에 나누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수비수에 막히면 부앙가가 어디로 뛰어갈지 거의 알고 있고 대부분 부앙가가 그곳에 있다. 우리는 열심히도 하지만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하려고 많이 노력해왔다. 그래서 분명히 많은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부앙가가 득점왕을 위해 싸우고 있음에도 이타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3/000020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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