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와 메츠의 계약은 2024년까지였고, 레일리의 시즌이 팔꿈치 수술로 마감되면서 그렇게 인연도 끝나는 듯했다. 재활 기간이 1년 필요했고, 보통 이런 선수들은 전 소속팀과 그대로 작별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갑부 구단인 메츠는 유독 레일리에 대한 애착이 컸다. 2023년과 2024년 초반 맹활약의 그 맛을 잊지 못했다.
그렇게 재활 등판을 하기도 전인 2025년 4월 말, 레일리에 다시 손을 내밀어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이 위험성이 확실하게 해소됐음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계약한 것이다.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못 잡는다'는 절박함까지 느껴졌다. 올해 150만 달러를 주고, 2026년 구단이 475만 달러(약 67억 원)의 옵션을 갖는 조건이었다.
그런 메츠의 선택은 대박이었다. 메츠와 계약한 뒤 홀가분하게 재활을 마친 레일리는 7월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그리고 올 시즌 25경기에 나가 22⅓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의 좋은 활약을 하면서 메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레일리는 메츠 덕에 '무적 신세'에 쫓기지 않고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메츠는 수준급 불펜 투수를 단돈 150만 달러에 썼으니 서로 윈윈이었다.
레일리는 20일 워싱턴과 경기에 5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는 메츠의 12-6 승리의 주춧돌이 되면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0.85에 그칠 정도로 짠물 피칭을 이어 가고 있다. 피안타율도 좋은 편이고, 볼넷도 많이 내주지 않는다. 예전에 비해 탈삼진 비율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는 이유다. 메츠도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서 레일리의 가을무대 출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레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252경기에서 8승10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159경기에서는 137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55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제는 좌·우 타자 모두에게 약하지 않은 정상급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팔꿈치 문제까지 깨끗하게 해결하고 왔고, 불펜 보직임을 고려하면 나이 마흔까지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냥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에서 뛰다 온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돈도 많이 벌었다. 롯데에 남았다면 연간 100~150만 달러 사이의 연봉을 받았겠지만,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결과는 달콤하다. 레일리는 2020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최소 연봉을 받았지만, 2021년 휴스턴에서 200만 달러, 2022년 탬파베이에서 425만 달러, 2023년 메츠에서 45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600만 달러를 받았다. 올해 150만 달러를 추가했고, 그리고 내년 475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은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레일리의 메이저리그 총 연봉은 약 2250만 달러(약 315억 원)에 이르고, 롯데 이적 이후에만 300억 원에 이른다. 레일리의 앞으로 활약에 따라 이 금액은 더 추가될 수도 있다. 모두가 안정적인 롯데 잔류가 낫다고 했을 때 과감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했던 레일리의 결정은 인생 최고의 선택으로 남았다.
김태우 기자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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