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2009시즌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31경기 171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452경기 222승96패 2844⅔이닝, 평균자책점 2.54, 3039탈삼진의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10회 선정(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9, 2022, 2023), 2014년 내셔널리그 MVP,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2011, 2013, 2014), 내셔널리그 다승왕 3회(2011, 2014, 2017),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2011, 2012, 2013, 2014, 2017), 내셔널리그 탈삼진왕 3회(2011, 2013, 2015), 워렌스판상 수상 4회 (2011, 2013, 2014, 2017)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커쇼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큰 경기에 약하다는 아픈 비판도 이겨냈다. 2020시즌 다저스와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커쇼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은 2020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해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커쇼에게 의미가 큰 1승이었다.
커쇼는 기세를 몰아 2020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전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커쇼의 투구를 발판으로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이는 우승의 발판이 됐다.
커쇼는 2025시즌에도 20경기 102이닝 10승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었다. 은퇴 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이 확실시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도 공식 성명을 내고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그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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