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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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가 민재에게.’
최근 2025 KBO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에는 특별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15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재가 민재에게’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 영상에서는 뮌헨 관계자가 최근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
신민재
에게 상자 하나를 전달한다.
그 상자 안에는 김민재의 사인이 담긴 뮌헨 유니폼이 들어 있었다. 유니폼에는 김민재의 등번호인 3과 이름 ‘MINJAE’가 새겨져 있었다. 유니폼을 받은 신민재는 “유니폼까지 선물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신민재 역시 “답례로 유니폼을 준비했다”며
LG
유니폼을 꺼냈다. 등에는 김민재와 3을 새겼다. 직접 사인을 한 신민재는 “같은 민재로서 앞으로도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민재 화이팅!”을 외쳤다.
뮌헨은 앞서 지난 10일 SNS를 통해 신민재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하며 게시물 상단에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라는 글귀를 새겼다. 그리고 하단에는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from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적었다. 김민재와 같은 이름을 가진 신민재의 수상을 축하하는 재치 넘치는 게시물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2탄’으로 서로의 유니폼 교환을 준비하며 ‘두 민재’를 응원하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름값이라면 당연히 김민재가 높지만, 적어도 올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신민재도 김민재 못지 않았다.
2015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뒤 오랜 무명 선수 생활을 이어온 신민재는 2023년 후반기부터 LG에서 중용됐고, 올해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출루율 0.395, 장타율 0.382, 1홈런, 61타점, 15도루를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409, 출루율 0.435, 장타율 0.636, OPS 1.07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LG의 우승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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