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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소극적인 버틀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와의 경기에서 131-136으로 패배했다.
스테픈 커리
의 눈물 나는 원맨쇼가 펼쳐진 경기였다.
이날 커리는 무려 3점슛 12개 포함 48점을 기록했으나, 동료들의 부진 속에 패배를 맛봤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고, 뜨거운 화력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하며 화끈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결국 승부는 클러치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커리는 클러치 상황에서도 신들린 것처럼 3점슛을 폭격했으나, 포틀랜드의 슛감도 식을 기미가 없었고, 커리 원맨쇼는 한계가 있었다.
포틀랜드는
제레미 그랜트
,
쉐이든 샤프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참여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막히면 끝이었다.
경기 막판, 커리의 슛 실패와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오며 승패가 결정됐다.
골든스테이트 로스터에 한계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에이스 커리가 폭발했으나, 롤 플레이어 싸움에서 완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었다.
최근 현대 농구는 예전처럼 슈퍼스타 1, 2명의 활약이 아닌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성적이 좋다.
대표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그런 팀이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선수층은 아쉽다.
드레이먼드 그린
,
지미 버틀러
등 베테랑 스타들이 있고, 브랜딘 포지엠스키, 모제스 무디와 같은 유망주도 있으나, 냉정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하나도 없다.
심지어 조나단 쿠밍가는 기량 부족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정도다.
지난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모습이 재현되는 느낌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원맨팀이었고, 커리가 아무리 잘해도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접전패가 많았다.
이는 버틀러 트레이드 전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버틀러는 전혀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록 자체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적극성이다.
트레이드 직후 미친 듯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플레이오프로 팀을 이끈 버틀러가 아닌, 경기에 소극적으로 임한 마이애미 히트 시절 버틀러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도 버틀러의 소극적인 모습이 패배 요인 중 하나였다.
에이스 커리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버틀러의 슛 시도는 11개에 불과했고, 이 중 3개 성공에 그쳤다.
버틀러가 클러치 상황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면, 결과는 충분히 바뀔 수 있었다.
미국 현지 기자 '케빈 오코너'도 이런 버틀러의 적극성을 대놓고 비판했다.
"아무나 커리를 도와줄 수 있어? 55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 선수가 시도한 11개의 슛은 효과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맹렬한 비판이다.
마이애미에서 이적할 당시 버틀러는 자신을 영입하는 팀에게 2년 1억 1000만 달러의 맥시멈 계약을 요구했다.
당시 커리를 보좌할 2옵션이 절실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를 수용했고, 버틀러는 플레이오프 진출로 화답했다.
즉, 버틀러는 최소 다음 시즌까지 봐야 하는 선수다.
트레이드 자산이 적은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에 사실상 '올인'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버틀러의 이런 소극적인 태도가 계속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부진은 길어질 것이다. 무조건 변화가 필요하다.
'2옵션 맞아?' 현지 기자도 대놓고 비판... 적극성이 실종된 버틀러
내로남불 개꼰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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