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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의
미키 반 더 벤
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관련된 놀라운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수비수 반 더 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조명했다.
반 더 벤은 최근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그에게 가서 수비적인 전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공격만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논의를 했고 결국 그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같이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 감독들의 스타일에서 탈피하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강한 전방 압박과 수비수들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는 경기 운영을 주요 전술로 삼았다. 실제로 토트넘 첫 시즌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미키 반 더 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급격하게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공격 전술의 여파로 수비가 붕괴되면서 리그 순위가 추락했다. 또한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허술한 모습이 반복되면서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를 위해 반 더 벤을 중심으로 일부 선수들은 그의 공격적인 전술이 적절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손흥민
은 프로 커리어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토너먼트 승부에서 실리를 챙기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에서도
브레넌 존슨
이 선제골을 기록한 뒤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오늘만큼은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기쁨을 표현할 수 있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해당 인터뷰는 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계속 이끌 수 없는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사레”라고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과 같은 전술 운영은 토트넘 내부적으로도 고민거리가 됐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에서 경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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