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1680억? '난 일하고 싶다' HERE WE GO 떴다…무리뉴 포르투갈 무대로 돌아온다→25년 만에 조국 명문 벤피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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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1680억? '난 일하고 싶다' HERE WE GO 떴다…무리뉴 포르투갈 무대로 돌아온다→25년 만에 조국 명문 벤피카…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8 09.1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의 벤피카행이 마침내 확정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벤피카의 제안을 수락했고, 2027년 6월까지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공식적인 절차는 24시간 내 진행될 예정"이라며 특유의 표현인 "Here we go!"를 전했다.






이는 계약 성사가 사실상 확정됐음을 의미하는 신호다.






로마노 기자는 전날 "라즈 감독이 하룻밤 사이 해임된 직후 벤피카가 무리뉴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무리뉴는 즉시 현장에 복귀하기를 원했기에 합의가 빠르게 성사됐다"고 전한 바 있다.






불과 하루 만에 협상이 마무리되며, 포르투갈 출신 무리뉴가 20년 넘게 떠나 있던 자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보도 하루 전, 벤피카는 브루누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






시즌 초반 저조한 리그 성적과 더불어 16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를 상대로 홈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불과 승점 2점 차로 리그 우승을 놓친 여파 속에서 충격패가 겹치자 구단은 신속히 라즈 감독을 경질했고, 후임 찾기에 돌입했다.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즉각적으로 무리뉴에게 연락을 취했고 협상은 빠르게 전개됐다.






무리뉴가 벤피카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0년 벤피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지만 불과 10경기 만에 당시 구단 회장과의 갈등으로 사임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포르투갈 리그 소속팀 포르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유럽 전역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 로마 등 유럽 정상급 구단들을 이끌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무관으로 남았고, AS 로마에서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 성적은 한계가 뚜렷했다. 가장 최근에는 페네르바체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고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끝에 해임을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리뉴를 벤피카로 불러들인 직접적인 계기 역시 벤피카였다.






그는 불과 3주 전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 패한 직후 경질됐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벤치에서 물러나게 한 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는 극적인 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포르투갈 내부 정치적 상황도 이번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달 예정된 벤피카 회장 선거에서 코스타 회장은 지지율 하락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무리뉴와 같은 슈퍼스타 감독 영입은 팬심을 돌리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NN 포르투갈'은 "코스타 회장이 무리뉴를 영입한 것은 스포츠적 선택을 넘어 정치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무리뉴에게 이번 벤피카행은 단순한 복귀를 넘어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전통의 최강 클럽으로, 국내외에서 항상 우승을 요구받는 팀이다






만약 이곳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무리뉴는 다시 한번 지도력을 입증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명장'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






25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다시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돌아와 두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 무리뉴에 현지 언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 유력지 '아 볼라'는 "무리뉴는 벤피카에서 자신의 첫 도전을 완수하지 못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벤피카의 향후 일정은 무리뉴에게 쉽지 않은 시험대다.






벤피카는 리그에서는 현재 6위에 머물러 있고, 다가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강호들과 맞붙어야 한다.






리그 반등과 유럽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뉴의 전술적 능력과 카리스마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무리뉴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지도하며 그를 "월드 클래스 선수"라 극찬했고,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이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그는 이번 벤피카행을 통해 자신의 지도력을 재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리뉴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커리어의 마지막 페이지가 쓸쓸하게 마무리될지, 그의 두 번째 벤피카 도전은 이미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리뉴는 토트넘과 AS로마, 페네르바체에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해고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위약금만 168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노동 위약금' 대신 현장에 복귀해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든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더 컸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연합뉴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11/000191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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