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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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는 최고 155~156km 포심을 가볍게 뿌리는 우완 파아어볼러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제구력과 커맨드가 수준급이라는 점이다. 완벽한 수준은 아니어도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선배들의 신인 시절과 비교하면 확연히 좋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출신 강윤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올해 최고의 포심을 뿌린 투수로 정우주를 꼽았다. 그만큼 정우주의 포심은 위력적이고 매력적이다. 경험이 더 쌓이고, 힘이 더 붙으면 구위와 스피드가 얼마나 좋아질지 상상도 하기 어렵다.
정우주는 포심 비중이 절대적인 선수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한다. 변화구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숙제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 선수가 결국 미래 한화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이 정도의 실링을 가진 선수를 영원히 불펜에만 박아놓는 건 재능낭비다.
관심사는 선발전환 시기다. 올 시즌 한화는 새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와 함께 한다. 아시아쿼터 왕옌청도 선발이 가능하다. 여기에 류현진, 문동주가 있다. 5선발을 놓고 왕옌청, 엄상백, 황준서 등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주 역시 5선발 후보로 손색없다.
올 시즌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김경문 감독에겐 5선발 레이스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장기레이스에서 선발 옵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단, 김경문 감독이 작년 막판 선발등판을 시켰던 것도 정우주의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그만큼 정우주에 대한 애정이 깊다. 올 시즌에도 전략적으로 불펜투수로 뛸 수도 있고, 선발도전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
정우주는 9일 출국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한화의 스프링캠프로 넘어간다. WBC 최종엔트리 승선 여부를 현 시점에서 알긴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6년은 작년만큼 중요한 한 해다.

정우주는 구랍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해 동안 많은 사랑 주신 팬들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저였지만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6년 팬들과 다시 한번 높게 오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다. 겸손하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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