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곰팡이를 기르는 흰개미가 침입 곰팡이를 막기 위해 흙덩이에 '미생물 동맹군'을 실어 정밀한 방어 전술을 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흰개미가 침입 곰팡이를 발견하면 흙덩이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고 그 안에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함께 실어 선택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략 덕분에 흰개미는 자신들이 기르는 곰팡이는 보호하면서도 잡초 곰팡이만 정밀하게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토반 라이초두리 인도 과학연구원 교수 연구팀은 '테르미토마이세스'와 공존하는 곰팡이 오돈토테르메스 오베수스에 주목했다. 2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흰개미는 ‘콤(comb)’이라 불리는 영양 덩어리를 만들어 곰팡이를 키우고 이 곰팡이는 다시 흰개미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문제는 흰개미가 가꾸는 곰팡이 밭이 다른 곰팡이 잡초의 표적이 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침입자는 슈도익실라리아라는 곰팡이다. 번식 속도가 빨라 방치하면 밭 전체를 뒤덮는다. 실제로 흰개미가 없을 때는 이 곰팡이가 빠르게 퍼져 나가지만 흰개미가 관리하는 밭에서는 억제된다. 연구팀은 "흰개미가 무언가 특별한 방식으로 곰팡이를 관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흰개미가 침입 곰팡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관찰했다. 감염이 작을 때는 오염된 곰팡이를 떼어내 흙덩이(볼러스)로 덮어 묻어버린다. 흙 속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곰팡이가 자라기 어렵다. 반대로 감염이 크게 번지면 흰개미는 오염된 구역을 통째로 떼어내거나 흙덩이로 덮어 확산을 막았다.
또한 연구팀은 흰개미가 쓰는 흙덩이가 단순한 흙덩어리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여러 미생물이 들어 있었고 그중에는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흰개미 유래 세균도 있었다.
흰개미가 흙덩이를 일종의 ‘항곰팡이 무기’로 활용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건강한 밭에는 이런 흙덩이를 쓰지 않고 침입 곰팡이가 생겼을 때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흰개미가 상황을 구분해 선택적으로 방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흰개미가 곰팡이와 맺은 복잡한 공생 관계뿐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한 ‘정밀 농법’을 어떻게 진화시켰는지를 보여준는 평가를 받는다. 논문에 대한 해설에서 과학자들은 “흰개미 사례는 농업과 의학, 환경 분야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는 데 큰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곰팡이를 억제하는 물질의 정체가 밝혀지면 천연 항생제나 친환경 농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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