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증액” 미국 전방위 압박… 코스피 급락·환율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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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투자 증액 요구는 없었다”
APEC까지 남은 한 달이 ‘분수령’
이시바 30일 방한 부산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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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펀드 운용방식을 두고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의 ‘선불’을 강조했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투자 규모의 증액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반면 통상 당국은 한국의 재정·외환 부담을 우려하며 ‘통화스와프 선결’을 내세우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가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미 정부가 우리 측에 일본 수준으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에 “증액 요구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양국 간 이견이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대미 투자금을 단순 현금 송금이 아닌 대출이나 보증 형태로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처를 결정할 때도 한국정부가 단순 자금 제공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투자 리스크 판단과 선정과정에서 일정 부분 개입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미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수적이라는 게 우리 정부 판단이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63억 달러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 조달 가능한 달러는 연간 200억~300억 달러에 그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 요구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일본과 합의한 모델을 우리 측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성으로 투자를 받고, 투자처는 미국이 결정하며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이미 일본과 합의해 일본이 큰 폭으로 양보한 만큼 한국에 다른 조건을 적용할 경우 일본의 반발을 살 수 있어 동일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급등한 1412.4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1410원을 넘은 건 지난 5월 14일(1420.2원) 이후 약 넉달 만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오른 1409.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141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45% 급락한 3386.0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가 3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난달 1일(126.03포인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 부산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박2일간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 차원이다.
김혜지 기자([email protected])
이동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0495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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