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포스터.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제5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전북 익산 익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합계 대신 홀 스코어에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
파는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을 획득한다. 반대로 보기(-1점), 더블보기 이상(-3점)은 감점된다.
이처럼 타수를 줄일 때 얻는 점수가 훨씬 커 선수들이 과감하게 버디와 이글에 도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올해 챔피언십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명승부를 예고한다.

김민별의 아이언샷. ⓒKLPGA
2023년 우승 한번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김민별은 지난해 본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샷 감각과 퍼트 리듬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
장타자 방신실은 이 대회 정상 탈환과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는 김민별에 이어 준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과 궁합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방신실과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과 단 1승을 올렸지만 거의 매 대회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노승희,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현조는 버디 2위, 이글 1위 등 공격 골프 고수라 더 주목받는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버디를 수확한 홍정민과 버디 개수 3위 고지우도 빼놓을 수 없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익산의 딸' 박현경은 홈 코스에서 시즌 2승을 탐낸다.
김수지, 지한솔, 박주영, 장수연, 박지영, 조아연 등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미국 무대에서 국내로 돌아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퀸'으로 우뚝 선 성유진은 손목 부상에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한편, 대회 주최사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입장료를 없애 지역 골프 팬들이 무료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