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만이 울었다" 14억 중국도 못 간 월드컵→카보베르데, 사상 첫 본선행 '충격 반전'…"현대판 아이슬란드" BBC도 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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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이 울었다" 14억 중국도 못 간 월드컵→카보베르데, 사상 첫 본선행 '충격 반전'…"현대판…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6 10.14




















▲ 연합뉴스 / 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 한복판, 세계 지도에서도 손톱만한 작은 점으로 표시되는 섬나라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구 52만 명, 국토 면적은 한국의 25분의 1에 불과한 카보베르데가 현대 축구사에 제 이름을 선명히 새겼다.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 홈 10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낮의 태양이 내려쬐는 경기장엔 카보베르데 청홍(靑紅) 국기가 물결쳤다.






경기 시작 전부터 호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대통령이 현장을 찾았고 정부는 국민이 모두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반나절 휴무를 선포했다.






국립경기장 1만5000석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후반 3분 다일론 리브라멘투가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6분 뒤 윌리 세메두가 추가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은 마치 화산처럼 폭발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스토피라가 쐐기골을 꽂아 세 골 차 완승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7승 2무 1패, 승점 23을 쌓아 D조 1위 확정했다.






같은 날 앙골라와 안방에서 0-0로 비긴 전통의 강호 카메룬(승점 19)을 제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25년의 집념'이 결실을 맺었다.






FIFA 랭킹 182위로 시작한 여정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70위까지 이어졌고 끝내 북중미행이란 거대한 열매로 싹을 틔웠다.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는 곧 끈기의 역사다. 1986년 FIFA에 가입했지만 당시 세계랭킹은 180위권 바깥이었다.






2000년엔 182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을 시작으로 매 대회 꾸준히 도전했다.






2010년대 들어 새순이 돋았다.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출전에서 8강 신화를 썼고 2023년 대회에서도 8강에 다시 올라 아프리카 축구계를 긴장시켰다.






FIFA 랭킹이 최고 순위 27위까지 치솟는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10월 현재 카보베르데 순위는 70위. 인구 14억의 중국(94위)보다 24계단 높다.






카보베르데 본선행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이날 에스와티니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꽂은 리브라멘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에서 29경기 1골을 쌓았으나 올 시즌은 포르투갈 1부 중위권 팀인 카사 피아 AC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다.






대표팀 주장 스토피라 역시 네덜란드 하위리그 출신이며 대부분 선수가 벨기에와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 유럽 중소 리그 소속이다.






그럼에도 카보베르데 팀워크는 아프리카 최정상급이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모하메드 쿠두스(가나) 등 슈퍼스타를 보유한 지역 내 강호와 달리 카보베르데는 이름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23인 선수단의 조직력과 본선행 열망으로 똘똘 뭉쳐 기어이 월드컵 문을 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를 두고 "현대 축구에 또 하나의 아이슬란드가 탄생했다"며 "경제력도 스타도 미디어도 빈약한 나라가 월드컵 무대를 향해 스스로 길을 냈다"고 절찬했다.














▲ 연합뉴스 / AP









경기가 끝나자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 거리는 곧바로 붉은 파도에 휩싸였다.






도심 광장은 즉석 축하 무대로 변했고 시민들은 밤새 북을 두드리며 춤을 췄다.






노인은 눈물을 흘렸고 어린아이들은 "나도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외쳤다.






정부는 자정을 넘기기 전 '10월 14일'을 공식 국경일로 지정했다.






네베스 대통령은 "오늘은 카보베르데 역사 중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다. 우리는 작지만 절대 작지 않은 꿈을 꾸었다"며 국경일 선언 배경을 귀띔했다.






카보베르데발(發) 기적은 세계적 화제였다. 특히 중국 내 반응이 뜨거웠다.






중국 '왕이닷컴'은 "인구 52만의 나라가 월드컵에 간다. 그러나 14억의 중국은 또 탈락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자국 축구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은 중국이 2014년 8월에 지어준 경기장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역사를 썼지만 중국 축구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씁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 유력지 '레코르드'는 "카보베르데는 축구를 통해 독립 이후 처음으로 세계 중심에 섰다. 그들의 축구는 기술보다 정신이 빛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이 작은 섬나라의 승리는 경제력보다 순수한 열정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 FIFA SNS









카보베르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 명)에 이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2번째로 인구가 적은 나라다.






이번 예선에서 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 6번째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적도보다 15도 위에 자리한 이들의 성공이 '성공의 정의'를 다시 쓰는 기적이며 아직 월드컵을 경험치 못한 나라의 수억 국민에게 용기를 주는 사건이라 평가받는 이유다.






한때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카보베르데는 이번 낭보로 '국가로서 존재'를 세계에 증명했다. 대서양 바람을 뚫고 무명의 선수들이 만들어낸 이 이야기는 이제 월드컵 본선이란 새로운 장(章)으로 이어진다. 프라이아 하늘에 울려 퍼진 함성은 오랜 세월 외면당한 소국과 그 소국에 몸담아 작은 꿈들을 품어온 52만여 국민의 존재 선언으로 읽힌다.














▲ 연합뉴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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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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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트넘 18 11 3 4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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