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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올해 밤하늘에 출현한 4개의 혜성 중 가장 밝은 C/2025 A6(레몬) 혜성이 21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을 통과한다. 현재 태양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인 이 혜성이 지구에서 890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온다.
지난 1월 지구 근접 천체를 조사하는 애리조나의 레몬산관측소(MLS)가 발견한 이 혜성은 11월8일 태양에서 7900만km 떨어진 거리에서 근일점(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뒤, 천년 후를 기약하며 다시 먼 우주로 날아간다. 과학자들은 혜성의 이동궤적으로 보아, 앞으로 1350년 후에나 다시 태양을 향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한다.
A6(레몬) 혜성의 겉보기 밝기 등급은 애초 21에서 현재 4등급 중반대로 올라왔다. 6.5등급 이상이면 육안 관측이 가능하다.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은 근지점을 통과한 후 태양에 더 가까워지면서 이달 말이나 11월 초쯤 최대 2등급대까지 밝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는 일몰 후 서쪽 낮은 하늘에서 맨눈 관측이 가능하다. 11월에는 남반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몸통은 녹색, 꼬리는 파란색인 이유
혜성은 별 형성 당시의 잔해물인 얼음과 암석, 먼지 입자들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 작은 천체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태양풍의 영향을 받아 얼음이 기체로 승화하면서 먼지와 함께 우주로 날아가며 긴 꼬리를 만든다.
혜성은 녹색 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으로 이뤄진 얼음이 태양 에너지를 받아 녹으면서 방출되는 휘발성 기체 가운데 이원자 탄소(C₂)가 태양 자외선(UV)을 만나 내는 빛이다. A6(레몬) 역시 녹색 혜성이다.
반면 태양풍의 영향으로 형성되는 혜성의 이온꼬리는 파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푸른색은 일산화탄소 이온이 내는 빛이다. 일산화탄소는 혜성의 성분 중 승화점이 가장 낮은, 즉 가장 쉽게 증발하는 기체다. 따라서 혜성이 태양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을 때부터 증발하기 때문에 꼬리는 대개 파란색을 띠게 된다.

혜성의 고향 ‘오르트 구름’은 어디?
레몬 혜성의 고향은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 오르트 구름으로 추정한다. 오르트 구름은 작은 얼음 천체들이 거대한 공 모양으로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영역이다. 태양으로부터 약 2천~5천AU(1AU는 지구~태양 거리)에서 시작해 10만AU까지 뻗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공전주기가 200년을 넘는 장주기 또는 비주기 혜성은 대개 오르트구름에서 기원한다.
오르트 구름에서 온 혜성들은 형성 당시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태양계 형성 당시의 원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몬 혜성과 함께 온 C/2025 R2(스완) 혜성은 하루 앞선 20일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날 지구와의 거리는 3900만km였다. 이 혜성도 일몰 후 남서쪽 낮은 하늘에서 볼 수 있으나 육안 관측은 불가능하고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이 있어야 한다. 초기 관측 자료에서는 공전주기가 약 650년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관측 데이터가 쌓이면서 추정 공전주기는 2만2500년으로 수정됐다.
곽노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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