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동갑내기 절친 대결이었다.
스미레 4단과 이나현 2단이 격돌했고 스미레가 승리했다. 절친 간의 승부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스미레는 “나는 반상에서 상대를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했다.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9기 해성 여자기성전 16강전에서 스미레는 19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중반 초입까지 서로 알 수 없는 형세였는데 그 이후 이나현이 중앙을 수습하는 데 신경 쓰는 사이 스미레가 곳곳에서 빠르게 집을 확보하면서 앞섰고 그대로 승리했다.
스미레는 “초반에는 뭔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흑을 잡았을 때는 그래도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중반에는 너무 어려워서 형세판단이 잘 안 됐다”고 내용을 되짚었다.
[16강전] 스미레(승)-이나현. 상대전적에서 스미레가 6승1패로 앞서게 됐다.
▲ 한국 여자랭킹 4위 스미레.
8강에서 만날 상대는 조승아 7단이다. 상대전적에서 5승3패로 스미레가 앞서고 있다. 스미레는 “몇 번 둔 적이 있다.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둘 때마다 바둑이 정말 어려웠다. 다음 대국도 그래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8강의 얼굴이 모두 드러났다. 김주아-김은지, 조승아-스미레, 박소율-오정아, 김민서-최정의 대진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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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 2025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 1위를 부광약품 팀에서 활약한(개인 9승7패) 이나현. 여자랭킹은 15위.